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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games/Axis & Allies

Axis & Allies 1942 잉여들의 공식 세계대전 - 2번째 이야기


2번째 전투입니다. 여름에 구입하고 거의 11번 정도 플레이 하였지만 정식적으로 포스팅을 시작한
지난번 게임을 공식 1차로 지정하고 2번째 세계대전을 9월 19일에 오전 11시에 시작~
이번 대전의 참가자는

추축군 : 독일(오크) , 일본(좀비)   vs   
                                                연합군 :
소련(버그) , 영국(개) ,
미국(본인)

이로써 정식게임으로는 최초로 5인 플레이가 성사되었습니다.

독일 플레이어인 오크군은 이번게임이 첫 참가였기 때문에 연합군의 승리를 손쉽게 예상하였지만 
엄청난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줄은..

























게임 초기 세팅 소련턴이 지난후 모습입니다. 초기배치는 연합군에 비해 추축군이 월등히 우세한데 생산력에서는

연합군이 시간이 지날수록 경제력이 좋아 병력 충원숫자가 추축군보다 많아 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때는
추축군은
되도록 빨리 게임을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초반부터 독일 잠수함에 의해 해역(10)에 있던 초반 해상병력이 작살난 미국입니다. 초기세팅을 보면 정말 보잘것
없고
본토위치가 멀어서 참 답답하기 그지없는 미국이나 중,후반부 돈지랄과 물량공세는 무시하지 못할 연합군의
중추입니다.

























유럽 상황입니다. 한창 독일이 동부전선에 개때러쉬를 진행중인 모습과 서유럽 대서양 연안에 전투기를 집중
배치하면서
영국 함대 상륙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독일군 전투기와 폭격기는 초중반부터 영국
전함 3척을 침몰시키고
영국 본토 전략폭격 크리티컬등 엄청난 피해를 입히며 독일 방어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게임 내내 연합군중 가장 피해가 컸던 영국군은 해상선단 약 50% 이상이 독일군에 수장되는 비극을
겪어야했습니다.

























북아프리카 전선입니다. 매번 게임시 마다 영군군은 북아프리카를 털렸었기때문에 영국본토에 있던 전투기편대를

모두 북아프리카 전선에 배치하며 아프리카 방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독일군도 쉽사리 진격하지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는 실정인데 아프리카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소련과 인도로 이어지는 교두보이며 영국군은
이곳을
잃게
되면 국가 생산력이 1/3이나 급감해버리기 때문입니다.
























태평양 전선. 다음턴에 미국 플레이어였던 저는 태평양을 버리고 대서양 진출을 위해 모든 병력을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이번게임에서 가장 짭잘한 재미를 본 일본 플레이어 좀비군은 지금까지 A&A 역사상 최대의
일본영토를
차지하며 전 세계를 유린하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_- 결국 독일이 몸빵 다하고 재미는 일본이 다
보는 형세가..


                 
좀비군의 일본은 드디어 인도,중국을 비롯한 시베리아를 모두 점령하고 모스크바 근방까지 병력을 이동시킵니다.
미국이 태평양 견제를 하지 않아 지상병력 충원이 한층 쉬워졌습니다. 영국은 미국과 함께 서유럽에 얼마 되지
않는 병력으로 상륙을 준비합니다.
                     
                                      


























일본군의 위엄.JPG 만천하에 욱일승천기를 휘날리고 있습니다. -_- 이제 곧 아프리카까지 진출하기 시작합니다.





























미국은 브라질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해상함대를 지중해와 북아프리카로 파견하기 시작합니다. 또 지중해 기습
상륙을 통해 그동안 영국과 소련의 경제력에 엄청난 타격을 입힌 폭격기 편대를 처부수는등 전과를 올립니다.
영국도 노르웨이쪽으로 상륙하기 시작하는데 이미 소련이 독일,일본 추축군의 합동공격에 흔들리기 시작한 시점
이었습니다. 연합군의 대응이 조금 늦은것이 연합군 패배의 원인 1순위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모스크바가 함락되고 연합군의 GG를 받아냈습니다. 미국 병력이 꽤 되었지만 이제 곧 쏟아질 독일,
일본 물량
공세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밀릴수밖에 없게 되고 결국 무의미한 싸움대신 GG를 선언하였습니다.

소련(플레이어 : 버그) - 초반부터 독일공세에 시달리면서 나름대로 선전해 주었으나 결국 영,미 연합군의 지원이
                                 늦어짐에
 따라 수도인 모스크바를 빼앗기면서 바로 볼일보러 가시는..

영국(플레이어 : 개) - 다이스신의 외면.
                              독일공군의 최대 피해자가 되면서 결국 이렇다할 성과없는 게임을 하였습니다.


미국(플레이어 : 본인) - 매우 늦은 서유럽 침공 , 태평양 전선 및 아시아 버림등 후반부에는 대규모 일본 함대
                                 격파등 뒷심을 
발휘 하는듯 하였으나 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결국 생산한 병력은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채 게임종료를 맞이하였습니다.

독일(플레이어 : 오크) - 첫 플레이임에도 불구하고 공군 특히 폭격기를 적극 활용한 영국 , 소련 2개국에 대한
                                 무차별 전략폭격과
튼실한 방어로 서유럽 상륙 원천봉쇄 , 전투기편대로 영국 해군 
                                 격파등 중반 이후부터 태평양을 버린 
미국까지 유럽 전선에 가담하게되어 연합군 전체를 
                                 사실상 혼자 상대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역시 무서운놈인듯..

일본(플레이어 : 좀비) - 지금까지 플레이했던 일본 플레이어 중 사상 최대의 영토를 차지하였으며 독일군의 든든한
                                 우방이 되어
주었습니다. 연합군 경제력 말리기를 완벽히 진행하였으며 독일과 함께 
                                 모스크바를 침공하여 결국 함락
시키고 결과적으로 연합군의 GG를 받아내었습니다.

이번 게임도 저는 또 패배하였군요. 아놔...
그래도 5인플이라 재미는 있었는데 영국군 플레이어 "개"님께서는 영국의 망조가 보이기 시작하자 독서를 하시는등..-_-

귀찮아서 안 읽으신분들을 위한 3줄요약

1. 처음 플레이하는 오크(독일)가 생각보다 선전해 주었음.
2. 독일의 대규모 폭격기 운용으로 인한 엄청난 연합군의 전략폭격 피해(플레이사상 최대 피해를 본듯..)
3. 일본의 연합국 경제력 말리기 & 미국의 한발 늦은 반응

결론 : 연합국 멸 to the 망


언제나 그렇듯 지는것은 결코 유쾌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