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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games/Axis & Allies

Axis & Allies 1942 잉여들의 공식 세계대전 - 3회차


3번째 전투입니다. 이번 3회차는 1명이 빠지게 되어 4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포스팅 주기가 너무 길어졌습니다. 매우 게으르군요...
뭐 여튼 간에.. 이번구성은

추축군 : 독일(오크) , 일본(본인)   vs   
                                                연합군 :
소련미국(개) , 영국(좀비)


진팀이 저녁쏘기였기 때문에 시작부터 전의가 불타올랐습니다.
그리고 게임 사상최초로 드디어 제가 한번도 플레이해본적없던 일본을 하고 또 하나의 업적(?)을
세운 게임입니다.


[북아프리카 전선 - 독일의 아프리카 침공]

뭐 언제나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지만 어떻게든 나름대로 알짜배기 수입원인 아프리카 10 IPC 획득을 위해 대치중인 
독일군과 영국군입니다. 북아프리카 초기 독일병력 치고는 지원을 꽤 많이 해준 오크군입니다. 영국군은 인도양 함대
가 지원을 오게 됨으로써 지중해 장악과 동시에 북아프리카 방어를 준비중입니다. 그냥 보기에는 독일군이 우세해
보이는군요.


 [태평양 전선 - 물량대전]

오랜만에 보는 미,일간의 해양선단 대립입니다. 미국의 돈 지랄과 일본의 초기배치병력 합류뒤에 있을 대규모 해상전
이 기대 되는군요. 이번 전투에서 미국은 깔끔하게 유럽전선을 영,소 연합에 맡긴뒤 태평양전선에 올인하였습니다.


[동유럽 전선 - 소련의 방심]

분산배치를 한 소련에게 독일이 일침을 가했습니다. 소련군은 주요 요충지이자 소련에서 2번째로 큰 수입원인 코카
서스 지역을 함락 당했습니다. 모스크바에 주둔중인 병력이 소련병력의 사실상 전부가 되었고 2턴만에 코카서스를
점령하여 추축군이 우세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긴한대.. 소련병력이 너무 열세인것은 어쩔수 없기때문에 뭐
특별하게 놀랄일만은 아니군요.


[태평양 전선 - 물량해전 개시전]

양군의 누가 "병력 많이 모으나"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전투는 게임 승패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것 같습니다.
일본군은 모든 선단을 합체시켰고 미국군도 지지않겠다는 각오를 돈지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군은 육상병력 투자를 과감히 하여 미국군에 조금 밀리는 모습입니다.


[유럽 전선 - 독일의 확장공세]

독일은 소련을 접수하기위해 대규모 병력을 동쪽으로 이동시키는 한편 아프리카,중동도 조금 병력손실이 있긴했
지만 진출을 개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소련군은 언제나 그렇지만 참 답이 안나옵니다. -_-
영국군은 해상에서 독일군에 아무 제재도 받지 않고 있긴 하지만 아프리카 전투패배에 따른 초기 보유병력 손실로
인해 섣불리 서유럽 상륙을 하지 못하고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이 태평양에 올인을 하고 있어 영국만으로는 좀 벅차
보이는게 사실 입니다.


[태평양 전선 - 일본의 삽질]

양측 대규모 함대전에서 일본은 다이스신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뒤이어 상륙한 고작 수송선 3척 병력에게 본토
방어를 허술히 하였던 (보병 2 주둔하다 털림) 저는..일본 플레이어 역사상 본토 함락이라는 최악의 비극을 맞게
되었고...소,영을 상대로 위력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던 독일군 오크군에게 허탈함을 안겨주었습니다. 본토함락
직전까지만 해도 독일,일본 추축군은 승리를 목전에 두었을 정도로 유리하였고 한번의 해전으로 전세가 뒤바뀌자
오크군은 친구와의 전화통화에서 본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짜증을 토해내었습니다. 님 죄송..


[동유럽 전선 - 독일의 파상공세]

독일은 일본이 무너짐과 동시에 독일병력의 약 70%~80% 이상을 투입해 소련을 멸망시키고자 했습니다.
조금 늦은 시점이긴 했으나 독일이 꺼낼수있는 카드는 이제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내륙에 남아있던 일본 육상
병력들도 인도부근부터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당초계획은 육군을 통해 소련을 빠르게 점령하고 영국을
타격하려 하였으나 생각지도 않았던 일본 본토 함락으로 추축군에게는 패배의 그림자가...


[유럽 전선 - 약간은 당황스러운 패배]

독일군은 소련을 점령하였지만 엄청난 손실을 기록했으며 일본이 멸망한 시점이기때문에 이미 약 2턴전부터는 영국
,미국양진영에게 등과배는 물론 머리까지 모든곳에서 전투를 치뤄야 하는 지경에 처했고 영국군의 서유럽상륙과
아프리카 수복을 멍하니 지켜볼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당초 9개 도시의 함락이 게임의 룰로 지정되있는바 잠시
레닌그라드에 방어를 느슨히 한 사이 영국군의 상륙으로 약간은 당황스럽게 추축군이 패배 하였고 독일군 플레이어인
오크군은 잔여병력을 사용도 못해 본채 훌륭히 게임을 플레이하고도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분석]

소련,미국(플레이어 : 개) - 태평양전선에 올인한 미국의 일본격파로 기울어져가던 연합군에게 승리의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영국(플레이어 : 좀비) - 나름대로 선전하였으나 독일에게 초반부터 많은 피해를 보게되었고 , 아프리카 수복등을
                                 하였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없었고 마지막에 깜짝 레닌그라드 상륙을 하여 갑작스럽게 승리
                                 승리를 하게 됩니다.


독일(플레이어 : 오크) - 대규모 육상병력운용을 통해 소련을 격파하고 대륙의 왕자로 군림할뻔하였으나 일본의
                                   삽질로 인해 재미보다가 게임 말아먹은 운나쁜 케이스가 되었습니다.

일본(플레이어 : 본인) - 본토 방어 허술. 본토 방어 허술. 본토 방어 허술. 본토 방어 허술. 본토 방어 허술. 
                                 본토 방어 허술. 본토 방어 허술. 본토 방어 허술. 본토 방어 허술. 본토 방어 허술.
                                 삽질. 삽질. 삽질. 삽질. 삽질. 삽질. 삽질. 삽질. 삽질. 삽질. 삽질. 삽질. 삽질. 삽질.

1줄 요약 : 일본의 삽질 , 본토방어 허술이 낳은 패배였습니다.


                                                                 [독일의 분노.JPG]